임산부가 자주 호소하는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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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산모관리

조기보행

조기에 산모를 걷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 결과 입증된 사실입니다.

분만 후 몇 시간 만에 걷게 하면 산모의 기분 전환에 좋으며 방광 및 장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고 정맥 및 폐 혈전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모 여러분은 분만 후 처음 걷게 될 때는 꼭 보호자를 대동하셔야 하며, 이는 현기증으로 인해 넘어질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외음부의 관리

산모는 앞에서 뒤쪽으로 닦도록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처음 24시간에는 얼음찜질을 함으로써 증상의 완화를 보일 수 있으며 그 후에는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함으로써 회음절개부분의 통증을 덜 수 있습니다.


방광 및 장의 관리

분만 후에는 소변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분만 후 4시간 이내에 배뇨를 하지 못하면 도뇨관을 삽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는 이런 방법으로 처치를 받으면 곧 소변을 잘 보게 됩니다. 때때로 분만 후 가스가 잘 안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분만 전 관장을 철저히 해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보행 및 식사로 변비는 쉽게 해결되며, 심할 경우 대변 연화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되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울증

우울증은 이전에 산욕기에만 잠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임신 중에도 산욕기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발견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산후에 우울해지는 이유는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산모는 임신 중 및 분만 후 긴장과 두려움이 해소되면서 감정적으로 가라앉게 되고, 둘째 산욕기 초기의 신체적 불편도 한 요인이 되며, 셋째 대부분의 병원에서 분만진통이 올 경우 잠을 못 자게 되고, 넷째 퇴원 후 아기를 키울 걱정이 있으며, 다섯째는 출산 후 자신의 신체가 예전과 달리 보기 흉하게 될까봐 걱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은 심하면 10일 이상 계속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2-3일내 저절로 좋아집니다. 산욕기 우울증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정신과적 검진을 받아야 하며, 특히 원하지 않은 임신이거나 심각한 결혼생활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꼭 받아보아야 합니다.


피임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보통 6-8주 지나면 월경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월경을 언제 다시 시작할지에 대하여 알기 어렵습니다. 수유를 하는 경우에도 빠르면 분만후 2개월부터 늦으면 18개월부터 월경을 시작하는 수가 있습니다. 배란 시기는 빠르게는 분만 후 36일이 지나면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관계를 언제부터 시작해도 되는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은 없지만, 분만 후 14-21일이 지나면 대부분 출혈이나 감염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이후에는 성관계시 불편하지 않다면 언제부터라도 관계없습니다. 배란의 시작 및 성관계의 시작은 바로 재임신의 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산욕기에 산모와 향후 가족계획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여 분만 후 이른 시기부터 피임을 시작해야 합니다.


기타

산후에 회음절개부위의 통증, 유방의 울혈, 산후통 등으로 불편할 수 있지만 진통제 복용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자궁수축은 수유를 할 동안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회음절개부위의 통증은 수일 내에 없어지며, 3주가량 지나면 완전히 낫게 됩니다. 분만 후 복부이완이 어느 정도 있더라도 복대는 대부분 필요합니다. 복부가 늘어져 있기 때문에 복대보다 보통 사용하는 거들이 더 적당합니다.

복부근육의 탄력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은 정상분만을 한 경우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고, 제왕절개분만을 했을 경우 복부의 통증이 경감된 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유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분만 직후부터 팔로델을 복용하여 젖을 말리면 됩니다.


대부분 바로 반응을 하지만 약을 끊은 경우 다시 젖이 나오는 수가 있으며 이럴 경우 의사선생님과 상담후에 재복용을 하면 됩니다. 산후추적관리는 일반적으로 분만 후 3주 정도가 지나서 외래를 다시 방문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산욕기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많은 문제점을 알 수 있고, 피임을 시작하도록 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경구용 피임약을 쓸 경우에도 부작용의 발생을 높이지 않으면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자궁내 피임장치를 할 수도 있는 시기입니다.(자궁내 피임장치가 빠지거나 자궁을 관통하는 위험이 3달 이후에 삽입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부인과 선생님과 상의해야할 증상

오심, 구토

임신 중 오심과 구토는 임신 1-2개월부터 시작하여 임신 4개월까지 지속되며, 대부분 아침시간에 더 심하나 하루 종일 계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생기전은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융모 성선자극호르몬이 관여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무관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심리적인 요인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드물지만 매우 심해서 탈수현상, 전해질 및 산 염기의 불균형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대부분에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나가게 됩니다. 이럴 경우 조금씩 자주 먹고 물리지 않도록 하면, 많은 경우 증상의 완화를 보일 수 있습니다. 특정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킨다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통

심하지 않은 무거운 느낌의 요통은 많은 산모에서 있으며, 경증의 요통은 피로가 심하거나 과도하게 허리를 굽히거나 펴거나 혹은 무거운 짐을 들면 생길 수 있는데 긴장을 줄여주거나 허리를 받쳐주는 거들을 착용할 경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증의 요통은 정형외과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경련이나 섬유조직염은 진통제, 온열요법, 휴식 등에 잘 반응합니다. 

치골과 요추-천추 관절운동의 장애, 치골인대의 이완이 심하여 보조대 없이는 걷지 못하거나 아니면 상당시간을 쉬어야지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산모중 일부에서는 선천성기형이나 외상에 의한 이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증도 비임신시와 마찬가지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맥류

정맥류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임신이나, 장시간 서 있거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게 됩니다.

임신 중 생기는 경우는 임신이 경과함에 따라 점점 심해집니다. 증상은 단순히 미용상 보기 나쁜 경우부터 너무 심하여 장시간 다리를 올려 놓고 쉬지 않으며 안되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하지에 생긴 정맥류의 경우 주기적으로 다리를 올려놓고 쉬거나 혹은 탄력성이 강한 스타킹을 신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적인 처치는 임신중에는 권하지 않으나 산모의 활동을 위해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음부에 생긴 정맥류는 회음부에 사용되는 벨트로 외음부를 지지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정맥류가 터져서 다량의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때로 표재성 혈전이 정맥에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질

직장 정맥의 정맥류는 임신 중 처음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이전에 있었던 치질이 재발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궁이 커져서 정맥이 눌러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신중 변비가 자주나타나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통증을 동반하는 증상은 국소에 도포하는 진통제 및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거나 대변 연화제를 사용함으로써 완화될 수 있습니다.

직장정맥에 생긴 혈전으로 인해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국소마취로 혈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루 15cc정도의 출혈이 있을 경우 철분 6-7mg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임신중 하루에 필요로 하는 철분양입니다. 만약 출혈이 계속될 경우 수술을 할 수도 있으나 임신중에는 받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분만후 대부분의 경우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식증

녹말가루, 진흙, 먼지, 냉장고의 서리 등을 먹는 경우가 있으며 이런 산모들 중 일부에서는 철결핍성 빈혈이 있으나, 모든 산모가 다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녹말가루를 많이 먹음으로 해서 침을 많이 흘리거나 진흙을 너무 많이 먹어 장폐색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많이 먹지 않고 식사를 정상적으로 한다면 이식증 자체가 임신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대하

임신중에는 질 분비물이 증가하나 많은 경우에서는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만일 질 분비물이 많아 불편할 경우 식초를 묽게 타서 세척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트리코모나스에 의한 질염은 질내를 자극하고 가려움을 유발하며 조산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메트로니다졸은 기형발생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캔디다증은 증상이 없을 경우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나 많은 양의 자극적인 질 분비물이 있을 경우에는 마이로나졸, 클로트리마졸, 니스타틴 등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 재발이 잘되어 재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보통은 임신말기에 좋아집니다.


흉통과 두통

흉통(흉부속쓰림)은 임신중 가장 많은 증상중 하나로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에 기인합니다.

자궁이 위를 위쪽으로 밀며 임신 중 장관의 운동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심하지 않아 여러 번에 나누어 자주 먹거나, 구부리는 자세 또는 똑바로 위를 보고 눕는 자세를 피하면 증상의 완화를 보일 수 있으며, 제산제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많은 여성들이 피로를 호소하지만, 임신 4개월 정도 되면 저절로 없어지며 대부분의 경우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두통은 임신 초기에 매우 흔히 나타나며 축농증이나 시력이 나빠져 나타날 수도 있으나 대분분의 경우에는 그 원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치료는 대증요법입니다. 임신 중기에는 대부분 좋아지며 임신 제 3분기에는 임신성 고혈압에서 나타나는 두통과 감별해야 합니다. 산모 여러분은 두통이나 흉통이 있다면 꼭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여야 합니다.


출처: 아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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